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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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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가정식 채식당 적수방 restaurant review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Jules는 턱관절 장애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얼마나 심각하냐하면 돈까스 한 접시를 먹으면 턱이 아파
이틀을 두통에 시달려야 할 정도죠. -_-
얼마전에도 아무 생각없이 돈까스 정식을 먹었다가 사경을 헤맸습니다.
거기다 예민한 장때문에 고기를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고고씽! ㅠ.ㅠ
그러면서 살은 안 빠지다니... 이 저주받은 몸뚱이... 흑흑...
그래서 요즘은 채식이나 생선 위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
회사 근처에 적수방이라는 채식당이 꽤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적수방의 위치는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태극당 제과점 옆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태극당은 변함이 없군요.
배구팬인 아버지와 어렸을 때 자주 장충체육관을 찾았는데
그때 이곳에서 빵을 자주 먹었습니다.


태극당 바로 옆 골목에 적수방이라고 하얀 간판이 있어요.
작으니까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입구입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적수방은 대만불교의 한국본산인 불광산사내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일종의 사찰식당인 셈이죠.
대만불교는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의 색채가 골고루 혼합되어 있는데요.
불교신자인 저로서는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불광산은 까오슝 근처에 있는 대만불교의 성산입니다.


적수방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다양한 메뉴가 있는 걸 아실거에요.
전 원만 정식을 시켰는데 이 메뉴가 이곳의 인기메뉴입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바로 윗층이 법당이라 더 경건한 분위기에요.


후후훗, 원만정식입니다.
돈까스, 밥, 중국식 나물, 소시지, 아스파라거스,
피클등과 된장국이 함께 서빙됩니다.


좀 얇긴 하지만 잘 익은 고기가 보이시죠?

여기서 잠깐???
뭔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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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맞아요. 불교는 육식을 금지하는데 돈까스가 나올리가 없죠.
사실 저건 콩고기를 이용한 돈까스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실제 고기보다 부드럽고 연하면서도
돼지고기 맛은 그대로 나네요.
소시지도 역시 콩고기를 이용한 소시지에요. ^_^
일본도 유명하지만 사실 대만도 이런식의 채식당이 꽤 인기있습니다.
스님으로서 계율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고기를 즐기고 싶었기에 이런 편법을 쓴거지요.

적수방은 이 음식외에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우동, 스파게티, 중국식 탕면 등등이죠.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사실 이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이 보살님이라고 불리우는 자원봉사자들이셔서
정말 엄청난 맛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찰에서 먹는 절밥답게 정갈하고
정성가득하면서도 소박한 집밥같은 느낌이 들어요.
특히 가격도 저렴하고 밥을 먹은 뒤엔 다양한 차도 디저트로 주신답니다.
이색적인 채식을 원하신다면 적수방에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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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쿨짹 2009/01/07 04:57 # 답글

    여기 가보고 싶은 걸요. 체크포인트 해야겠어요.
  • jules 2009/01/07 10:54 #

    네. 한번 가보세요. 저도 추천하는 곳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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