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년 여름, 미국에선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라는 한 청년이 런칭한
TOMS SHOES라는 신발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플랫한 고무 바닥과 가죽안창, 그리고 아주 심플한 캔버스로 만들어진
이 신발은 참신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신어 본 사람들은 상상 이상의 편안함에 이 신발을 좋아하게 되었죠.
사실 저도 이 신발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온갖 생쑈를 했지만
당시엔 미국내에만 배송이 되는데다 안 좋은 추억도 있어서
나중엔 시큰둥해지고 말았죠... -_-
그 안좋은 추억은
이 포스팅에 있습니다. -_-
그런데 얼마전 오마이뉴스를 읽던 중 바로
이 탐스 슈즈가 국내에 런칭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탐스슈즈가 제가 오해하던 것처럼 4가지 없고,
단순히 트렌드만 쫒는 회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탐스슈즈는 소비자가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하면
한 켤레가 신발을 신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부된다는
놀라운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 철학은 바로 창립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경험담에서 나온거랍니다.
본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2 인 1 조로 전세계를 돌며 경주하는
CBS 방영 리얼리티 쇼인 <더 어메이징 레이스(The Amazing Race)>에 참가했는데
거액의 상금이 걸린 우승을 단 5 분 차이로 놓치게 되었다고 해요.
대회 이후, 그는 아쉬움을 달래고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의 마을을 여행하며 현지 아이들이 겪는 빈곤과 건강 문제를 목격한 블레이크는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많은 아이들이 신발을 신지않았다는 것에 그는 주목하게 됩니다.
우리야 늘상 신발을 신고 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신발을 신고 안신고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합니다.
특히 낙후된 생활환경의 제3세계 아이들에게 있어
신발이라는 것은 단순한 생필품 이상인데요.
탐스슈즈 사이트에선 이 신발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제 3 세계에서 도보는 여전히 주요 이동수단입니다.
학교에 등하교를 하거나 물을 길기 위해서 또는 식료품, 의료품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은 수 킬로미터가 떨어진 지역을 도보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신발을 신을 수 있다면 길고 거친 비포장 도로 위를 보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 학교 유니폼 중의 하나인 신발을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발로 인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이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함을 뜻합니다.
• 비포장된 거칠고 험한 길과 오염된 토양으로부터 얻게 되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의료혜택이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부주의로 입은 상처 또는 감염은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제 3 세계의 주요 전염병은 토양의 기생충을 통해 감염되며, 신발은 발에 난 상처부위를 통해
이런 질병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열대 아프리카, 중앙 아메리카, 북부 인디아 등 규산 성분이 강한 화산토 지역에서는
상피증(Podoconisis) 또는 코끼리 발이라고 불리는 질병에 감염된 이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발이 거대하게 기형화되고 통증을 수반하는 이 질병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질병은 신발을 통해 예방될 수 있습니다.그리하여 그는 현지에서 친분을 쌓은 젊은 폴로 강사인 알레호 니티(Alejo Nitti)와
함께 신발 회사를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를 기증하는 신발 회사,
그 회사가 바로 Shoes for Tomorrow 라는 뜻을 가진 TOMS 라는 신발 회사입니다.
이 탐스 슈즈는 블레이크가 여행 중에 늘 편하게 신던 아르헨티나 전통신발인 알파르가타(alpargata)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신발이라고 해요.
흔히 여름에 여성들이 즐겨신는 에스파드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2006 년 5 월에 시작한 TOMS Shoes는 불과 6 개월만에 10,000 켤레를 판매하고,
그 해말 TOMS Shoes의 영감이 된 아르헨티나 마을의 아이들에게
슈드랍(shoe drop)이라고 명명된 행사를 통해 10,000 켤레의 신발을 직접 전달했답니다.
그리고 2008 년에는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에티오피아에서
약 20 만 켤레의 신발을 나눌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젊은 사업가들도
바로 이런 탐스슈즈의 취지에 공감하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들쭉날쭉하면서 어려움이 많다고 해요.
물론 49000원 정도의 신발이 싼 건 아니지만,
연말연시 망년회나 만남을 한번만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싶어요.
최근엔 재질도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예쁜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멋쟁이들이라면 탐스 슈즈에 한번 눈을 돌려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참고로 제가 구입한 건
베이지와 레드가 잘 조화된 이 디자인이에용.
코듀로이의 이 디자인도 맘에 듭니다.
발이 시려운 분들을 위해 털달린 수에드 스타일도 있습니다.
관련사이트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탐스슈즈 판매사이트에요오마이뉴스 인터뷰에요슈드랍 행사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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