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6일
sicko를 봤습니다
드디어 봤습니다.
네. 제 감상은"살다살다 이렇게 무서운 공포영화는 처음이야!"였어요.
세계 제1의 국가라는 미국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벌이는
비즈니스 게임이 너무나 역겨웠고,
이러한 비즈니스의 폐해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버젓이 내놓으며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인들의 작태에 한숨을 쉬었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물론 미국인들도 자신들의 의료보험 제도가 커다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닉슨시대 이후부터 노골적으로 진행된국영의료보험제도 = 공산주의적인 사회제도라는
프로파간다에 너무 깊숙이 세뇌되어 있어 이런 제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도 영화에서 직접 이런 얘기를 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민영의료보험제도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가 아닙니다.
비즈니스에요. 자신의 회사에 가입한 환자가 죽어서 돈을 주지 않느냐,
자신의 회사가 손해를 내면서 (이들은 이걸 MEDICAL LOSS 라고 부른다는군요) 환자에게 돈을 주느냐를
거는 도박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돈을 거는 비즈니스야 그리스, 로마시대에서부터 있어왔죠.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목숨을 거는 사람이나 돈을 거는 사람이나 자신의 입장을 알았습니다. -_-
(뭐, 검투사나 노예야 자신의 입장을 알아도 어떤 해결책이 없었습니다만은... -_-;;)
그러나 현재 미국의 의료 보험제도가 더 끔찍한 건,
목숨을 거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이 도박의 대상이 된다는 걸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끊임없이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란 희망에 매달려 싸우다가
결국 거대한 시스템의 벽에 좌절한 뒤 절망으로 죽어가는 겁니다.
(너무 잔인하죠.. 정말...)
이런 절망적인 사태에 대해 마이클 무어는 여전히 위트와 유머를 겸비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철이 든 느낌이 들어요.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의 사례와 자료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초반부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다소 심하다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싸움을 했던 사람들이
그토록 자신들에게 필요했던 치료를 받고 의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이 찡하더군요.
단점도 있어요. 여전히 자기 과시적인 모습도 일부 보였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확대 과장해서 작위적으로 편집하는 모습도 있었구요.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은 흐흐.. 확실히.. 야비하더군요...)
이런 단점을 생각하면 마이클 무어의 안티 팬들은
이번 영화 식코에 대해서 위선적인 자기과시적 행동의 나열이라고 비난할 것 같습니다만..
때로는 행동하는 위선이 잠자고 있는 선의보다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식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영국의 노동당 전 의원이었던 토니 벤의 이 말이었습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배하는 방식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국민에게 공포심을 안겨주는 거죠..
두번째는 국민에게 공포대신 절망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잇습니다.
(이미지는 워리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왠지 이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도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입니까?
자, 우리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투표하자구요.
네. 제 감상은"살다살다 이렇게 무서운 공포영화는 처음이야!"였어요.
세계 제1의 국가라는 미국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벌이는
비즈니스 게임이 너무나 역겨웠고,
이러한 비즈니스의 폐해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버젓이 내놓으며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인들의 작태에 한숨을 쉬었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물론 미국인들도 자신들의 의료보험 제도가 커다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닉슨시대 이후부터 노골적으로 진행된국영의료보험제도 = 공산주의적인 사회제도라는
프로파간다에 너무 깊숙이 세뇌되어 있어 이런 제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도 영화에서 직접 이런 얘기를 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민영의료보험제도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가 아닙니다.
비즈니스에요. 자신의 회사에 가입한 환자가 죽어서 돈을 주지 않느냐,
자신의 회사가 손해를 내면서 (이들은 이걸 MEDICAL LOSS 라고 부른다는군요) 환자에게 돈을 주느냐를
거는 도박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돈을 거는 비즈니스야 그리스, 로마시대에서부터 있어왔죠.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목숨을 거는 사람이나 돈을 거는 사람이나 자신의 입장을 알았습니다. -_-
(뭐, 검투사나 노예야 자신의 입장을 알아도 어떤 해결책이 없었습니다만은... -_-;;)
그러나 현재 미국의 의료 보험제도가 더 끔찍한 건,
목숨을 거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이 도박의 대상이 된다는 걸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끊임없이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란 희망에 매달려 싸우다가
결국 거대한 시스템의 벽에 좌절한 뒤 절망으로 죽어가는 겁니다.
(너무 잔인하죠.. 정말...)
이런 절망적인 사태에 대해 마이클 무어는 여전히 위트와 유머를 겸비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철이 든 느낌이 들어요.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의 사례와 자료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초반부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다소 심하다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싸움을 했던 사람들이
그토록 자신들에게 필요했던 치료를 받고 의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이 찡하더군요.
단점도 있어요. 여전히 자기 과시적인 모습도 일부 보였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확대 과장해서 작위적으로 편집하는 모습도 있었구요.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은 흐흐.. 확실히.. 야비하더군요...)
이런 단점을 생각하면 마이클 무어의 안티 팬들은
이번 영화 식코에 대해서 위선적인 자기과시적 행동의 나열이라고 비난할 것 같습니다만..
때로는 행동하는 위선이 잠자고 있는 선의보다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식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영국의 노동당 전 의원이었던 토니 벤의 이 말이었습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배하는 방식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국민에게 공포심을 안겨주는 거죠..
두번째는 국민에게 공포대신 절망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잇습니다.
(이미지는 워리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왠지 이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도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입니까?
자, 우리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투표하자구요.
# by | 2008/04/06 20:49 | 문화스폰지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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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쥔 것들의 소중함, Sicko를 봤습니다.
식코마이클 무어 / 마이클 무어나의 점수 : ★★★★트랙백: sicko를 봤습니다개인적으로 위 트랙백에서 나온 영국 정치인의 말이 우리나라의 현실과 동등하게 느껴졌습니다.그 분 말에 꽤 감명을 받아 트랙백 해봅니다. 꼭 들어가서 읽어보세요. 국민을 위할 맘이 전혀 없는 위정자에게 현혹된 적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미국인들이 자신의 환경을 개선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more
주변에 지지하는 사람들 끌고가서 이거 한 번 보여주는게 낫다고 봐요 'ㅅ'
(...지방인은 힘들지만 orz)
개인적으론 대운하보다 이쪽이 더 무섭습니다(...)
마르스님//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_^
argon님// 일종의 충격요법이죠. 미국이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생각하는 쿠바에 가서 미국민들이 도움을 받는다든 설정이 미국인들에겐 상당히 굴욕을 줬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의료 실정이 저것보다 훨씬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식으로 가는건 정부가 주도해도 사실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의료비가 그리 저렴한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체계가 안잡혀있는 땜빵식 제도라는게 문제입니다.-_-;
RARA님// 어쩌면 식코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악몽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저 미국식 의료보험 제도의 폐해는 아주 오랜동안 진행되어 온 것이기도 하죠. 따라서 지금 민영화의 여지를 주고 그것이 조금이나마 진행된다면 세월이 흐르면서 미국과 같은 상황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정부가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님의 말씀처럼 땜빵식 의료제도에 대한 개선을 생각해야 할겁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로 떠올린 해결책이란게 민영화라는 건 그들의 인식이 미국 정치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반증이라는 생각입니다.
나티님// 아닙니다. 트랙백 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을 보게 되서 감사합니다. ^_^
이런 공포심을 바라는 거라니, 할 말 없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 때 꼭 투표를 할 거지만, 주변에 안 하거나(부재자 투표 신청 못해서) 못 하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설득할 자신이 없네요...안 하는 사람들은 나름 또 의지가 확고해서 말이죠. -"-
정말이지 돈 없으면 병걸려 죽고 집안 몰락해 죽고..
장마시작하면 대운하 때문에 집 휩쓸려 나가 죽고...
사는게 공포영화 그 자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