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옷, 사랑해줄껴! 신사동 가로수길 다이너라이크

지난 금요일 jules는 오키친의 가격때문에 마음에 스크래치가 심하게 간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마감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여 이건 놀아도 논 게 아니고,
자도 잔 게 아니고, 먹어도 먹은 게 아니.. 진 않았다..
(먹은 건 글쎄 배에 다 흔적으로 남더란 말이지.. ㅠ.ㅠ)
이렇게 인간이 맛이 가다보니 모딜리아니 전을 같이 보러가기로 한
해리양과의 약속도 제대로 못 지켰다는 얘기..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신사동으로 유인(??)해서 점심을 사기로 했다.
오늘 목표는 굴욕의 다이너라이크!
2번이나 갔을 때 모두 만원사례로 입구에서 분루를 삼키며 물러나야 했던 바로 그 곳이다!!!


햇살좋은 금요일 오후에 찾아간 다이너라이크.
뒷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든데..
J타워 방향에서 가로수길로 죽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한 GRANDE가 있는데
그쪽에서 보이는 골목길로 주욱 들어오면 된다.


나와 해리양이 도착한 시간은 11시40분.
사람도 하나없이 조용했다. 그러나 12시가 되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자리가 꽉꽉 찼다. 덕분에 마치 시장에서 밥먹는 것처럼 왁자지껄해졌다... -_-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하얀벽과 원목테이블로 이뤄진 단순한 스타일.
의자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좀 아플듯하다.. -_-
마침 점심시간이라 런치세트를 주문했다.
햄버거 세트와 깻잎 페스토 해물스파게티가 메인메뉴였는데
가격은 6천원. 여기에 2천원을 추가하면 스프를,
2천5백원을 추가하면 에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스프와 에이드를 모두 추가하면 1만원이 좀 넘는 셈.
나와 해리양은 스프만 추가시켰다.
스프는 매콤달콤 홍당무 스프였다.
여기에 치킨 리조또, 새우샐러드등을 함께 시켰다.


수다를 떨면서 기다린지 10분만에 먼저 나온 스프.
얼핏봐서는 단호박 스프처럼 보인다.
위에 떠있는 건 크루통.
한 입 떠먹어보니 진하면서도 달콤한 홍당무 맛이 입안을 감돌아요! 하악하악!!
느무느무 맛있어서 입맛을 다시면서 천천히 맛보는데
다음 메뉴가 와서 자리를 비우기 위해 마지막에 허겁지겁 먹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ㅠ.ㅠ)b


다음은 새우 샐러드. 턱은 약하지만 갑각류 킬러라서 맛있게 먹었다.
근데 해리양, 그 맛좋은 새우꼬리를 그냥 남기다니!
그럼 못 써욧!! 캬웅!
샐러드는 야채에 잣과 치즈가루등이 들어갔고,
위로 신선한 새우님(!!)이 거만하게 올라가 계셨다.
위에 보이는 것은 오렌지 껍질을 채처럼 썰어서 올린 것.
덕분에 산뜻한 오렌지 맛이 입안을 감돌아 좋았다..


다음에 나온 건 본인이 주문한 치킨리조또.
보이는 녹색은 샐러리다. 아스파라거스다.
쉽게 얘기하자면 거의 서양식 닭죽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다.
다만 자극적인 맛이 거의 없어서 밋밋하다는 느낌도 있으니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듯하다.
참고로 본인은 좋았다. -_-)b


이건 해리양이 주문한 파스타.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면과 해물을 듬뿍 넣은 뒤
깻잎 페스토를 올렸다.
까옷, 토마토소스 파스타만 먹었는데
이 음식도 너무 좋았다. 흐흐..

장점이라면 가로수길 음식점 중에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커피는 4천5백원 정도이며
하우스 와인도 4천5백원 정도인 걸로 기억된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이 훌륭하고,
양도 넉넉해서 만족감이 높다!!

단점이라면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바로 맞은 편 사람 목소리도 잘 안 들릴 정도로 대화가 안된다는 점.
따라서 여기에선 먹는데 집중하고 조용한 곳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가격은
파스타와 스프 8천원
치킨리조또 1만 2천원
새우샐러드 1만3천원(??)
이렇게 해서 3만원이 조금 넘었다.


맛있게 먹은 뒤 수다와 흡연을 즐기기 위해 간 곳은
역시나 완소 카페인 두크렘.. 흐흐흐..
이번에 주문한 건 흑임자 타르트와 딸기 타르트, 커피였다.


해리양은 흑임자 타르트에 홀딱 반했다. 근래에 먹은 케이크 중 가장 맛있었다는 평이었지만,
가격표를 보더니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는... -_-;;
딸기 타르트는 워낙 딸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라부라부 모드였다. (샤방~~)
커피는 진한 커피를 싫어하는 해리양은 좀 부담스러워 할 정도였고,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본인에겐 딱 좋았다.
친절한 서버들께서 리필도 해주시니 다 마신 뒤엔 부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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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es | 2008/03/17 09:12 | 먹으러갑니다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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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asha at 2008/03/17 09:50
앗, 안녕하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이따금씩 맛있는 곳 얘기가 올라와서 최근 들르기 시작한 곳이 jules님 이글루네요. 저도 얼마 전에 듀크렘 갔었는데, 비흡연석이 너무 안쪽인 것을 빼면 타르트가 너무 훌륭하고 커피도 진해서 좋더라고요!(물론 리필도;;) 다이너라이크도 슬쩍 봤던 것 같은데 언제 한 번 가봐야겠어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Commented by jules at 2008/03/17 10:11
Nasha님// 반갑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_^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Nasha님께서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Commented by 황진 at 2008/03/17 11:22
와와!! 디너라이크다!! >_<
저도 딱한번 엑스칼리버베이컨을 얻어먹어봤는데..
양도 적고 가격은 엄청 비싸길래.. 이건 뭔가 했더랬죠..
하지만 먹어보니.... =_=)b
비싼값을 하던걸요. ㅎㅎㅎ
지방에 내려와서 타지생활중에.. 이곳에서 그리운곳을 보는군요^^;
Commented by jules at 2008/03/17 11:42
황진님// 엑스칼리버 베이컨이라 먹어보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안주인 것 같아서 혼자 먹긴 좀 그렇습니다만.. -_- 그래도 식사가 참 맛있어서 좋았아요. 타지생활은 정말 힘드시죠. 그래도 파이팅! 하세요. ^_^)/
Commented by 첼♡ at 2008/03/17 12:06
우와우와우와~!! 꼭 가봐야겠어요! 예전엔 신사동 자주 갔었는데 완소까페 린즈가 없어지고 나서 안 갔었거든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그ㄴ저나 듀크램은 어디에 있나요?? :)
Commented by 쿨짹 at 2008/03/17 12:07
케익이 넘 맛있어 보입니다요. 흐 딸기 케익 넘 좋아요. ㅎㅎ
Commented by jules at 2008/03/17 12:31
첼♡님// J타워에서 죽 내려가시다보면 있습니다. 한 10분 정도는 내려가셔야 할 듯 한데요.
큰 길가에 있어서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봄 날씨가 좋아서 전 산책하듯이 걸어가지요. ^_^

쿨짹님// 흐흐, 그렇죠. 저도 딸기 케이크가 너무 좋습니다. 흐흐흐..
Commented by vitreous_Y at 2008/03/17 12:47
와.. 마지막 케잌... 정말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jules at 2008/03/17 13:02
vitreous_Y님// 네. 가격의 압박이 좀 심하지만 정말 맛있답니다. ^_^
Commented by 유우롱 at 2008/03/17 14:03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
오옹! 다이너라이크는 매번 지나다니기만 하고 막상 들어갈 엄두를 못냈던 곳이예요~ jules님 포스팅보구 가고싶은 마음 충전이예요^^*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조제 at 2008/03/17 14:04
햄버거 세트 사진을 기대했지 말입니다. 킁;
신사동 가로수길 요즘 들어 문득 가보고 싶어졌어요. 봄이라 그런가...;
Commented by jules at 2008/03/17 14:43
유우롱님// 링크 감사합니다! >.<)/ 봄나들이도 하실 겸 신사동 가로수길에 나가보세요. 기분전환에 좋더라구요. ^_^ 다만 지갑이.. ㅠ.ㅠ

조제님// 후후, 원래 생은 예측불허 아닙니까? 조만간 빅 햄버거 세트를 한번 먹으러 갈테니 그때 올려드리겠습니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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