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을 위한 반지, 싱글링겐

개인적으로 커플에 대해 무감동, 무관심, 무개념으로 일관하며 사는 인간이지만,
가끔씩 눈에 띄는 커플들이 있으니...
바로 무지 촌시러운 커플링을 낀 커플들이다.. -_-

근데 다른 건 몰라도 커플링은 정말 예쁜게 없는 것 같다.
물론 비싼 카르티에나 티파니는 못 산다고 해도,
그래도 수많은 브랜드에서 그렇게 살 게 없나 싶기도 한데..
사실 남녀 취향이 엄청나게 다르고,
결국 둘의 취향을 적절히 맞추다보니 어정쩡하게 디자인을
맞춰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내가 연애하던 선사시대때도 커플링때문에 꽤 짜증났었구나..)

뭐, 어쩄든 커플이라는 걸 당당하게 나타내는 징표인 커플링이 있다면,
왜 내가 싱글인 걸 당당하게 나타내는 징표인 싱글링은 없을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싱글링겐인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부턴 접는다


싱글링겐은 Johan Wahlbäck이라는 스웨덴 사람이 만들었는데,
싱글링겐은 스웨덴 말로 싱글링이라는 뜻이다.
이 사람 역시 36살의 싱글인데 주변의 수많은 결혼한 사람들이나
약혼한 사람들은 저마다 반지를 가지는데 왜 싱글인 사람들은
싱글을 표시하는 반지를 갖지 않을까하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당하게 '나는 싱글'이라는 자부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반지를 만들었다.


참고로 이 사람이 요한이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스웨덴이나 핀란드같은 북유럽의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고 세련되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된 싱글링겐 역시,
남녀 모두가 착용할 수 있도록 스털링 실버밴드에
터키색 아크릴층을 입혀 만들었으며
저마다 숫자가 새겨져 있다.


싱글링겐의 모습이다.

2005년 4월에 판매가 시작된 싱글링은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20개국에서 판매중이다. 최근엔 헐리우드 스타들도 싱글링겐을 끼는 사람이 보인다.
(그 사진은 이따 소개하겠다)

싱글링겐이 유명한 건 단순히 디자인이나 의미때문이 아니다.
바로 싱글링겐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자연스럽게 세계의 싱글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한다는 점과
본인과 다른 이성 한 사람만이 반지에 동일한 숫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나의 경우라면 나와 동일한 숫자의 반지를 가진
한 남자가 세계 어느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해외 여행가면 눈에 불을 켜면서
싱글링겐을 낀 남자를 찾으러 다녀야 할 것 같구나.. -_-)
이렇듯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싱글링겐은
트렌드에 엄청 민감한 헐리우드 스타들에게도 인기가 많단다. 소개하자면..


성질 좀 제발 죽였으면 하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_-


킬빌에서 우마 서먼과 맞장떳던 비비카 폭스..


70's 쇼의 윌머 발데라마.. (린지 로한의 전 남친이기도 하다..)


판의 미로 - 오필리어와 세 개의 열쇠의 오필리어양..


마의 16세를 못 넘긴 스튜어트 리틀과 제리 맥과이어의 귀여운 아역.. ㅠ.ㅠ


마지막으로 히어로즈의 감초인 안도군까지.. 있다.

사실 내가 구입할 때는 뭐, 헐리우드 스타와 나란히 맞짱을 뜨자는 생각은 없었고.. (진짜?)
디자인이 딱 내 취향이라서 구입했는데,
마침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
열려서 쉽게 구입이 가능했다.
(그래도 주문서나 설명은 다 영어다.. 흑..)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5만원 정도였다. (환율에 따라 다르다.. 킁..)
문제가 있다면 일반 우편으로 스웨덴에서 발송되어지므로
올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점, (내 경우엔 대략 10일 걸렸다)
배송추적도 안되면서 일반우편이라 잘못하면 분실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마음을 비우면서 기다리는 게 상책, 그리고 드디어 왔다!


터키색으로 로고가 디자인된 하얀 박스에 담겨져 왔다.


스웨덴에선 우표대신 스탬프를 찍는건가? 궁금..


다양한 외국어로 쓰여있는 싱글링겐 소개.
(한국말은 없다..)


싱글의 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내 싱글링겐은 이렇게 포장되어 있다.
실제로 보면 예쁘다.


돼지족발같은 내 손에 끼여진 싱글링겐.. 예쁘긴 한데 손때문에 빛이 바랬구나..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넣은 싱글링겐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 끝!

하지만 굳이 싱글링겐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나라 싱글들도 이젠 자신있게 싱글로서의
자신을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싱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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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es | 2008/01/25 00:58 | 인생사지르며사는거지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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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upersoulfig.. at 2008/01/25 04:58

제목 : SinglePower
싱글을 위한 반지, 싱글링겐 jules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몇가지 떠오르는게 있어 끄적인다. 이 싱글링겐이라는 싱글을 위한 반지, 아이디어가 좋다. 커뮤니티도 운영되고 있다니 만남주선과 반지판매의 일석이조. 그리고 무엇보다... 호감가는 상대에게 짝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싱글링겐이 곧 솔로의 표시이니. 그런데 만약 싱글링겐 착용자 둘이 커플이 된다면 어떡하지? 더이상 끼면 안되는건가? 내돈주고 샀......more

Linked at jules님의 글 - [200.. at 2008/01/25 01:54

... 다시 올리는 싱글링겐 리뷰</a> 오전 1시 53분 댓글 (0) ... more

Commented by BbasyLover at 2008/01/25 01:33
전 커플링이라든지 결혼반지 등등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모양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커플링 고를 때도 1순위가 단순한 모양이었어요 ^^; 가끔 '끼고 다니기 위해 맞추는' 반지가 보석이 여기저기 튀어나오고 끼고 있기 몹시 불편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을 때는 저거 끼고 다니지 않으려고 저러나...? 라는 의문이 생겨버리기도 하죠 --;

반지를 지니고 있는 또다른 성별의 사람을 만나게 되면 로맨스가 시작되는 건가요?
...
Commented by jules at 2008/01/25 01:37
BbasyLover님// 저도 개인적으로 심플한게 제일 멋스럽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얼마 전에 저보다 열살 정도 어린 사촌의 커플링을 봤는데 완전히 사장님 스타일의 반지라서 깜짝 놀랐어요.. -_-;; 뭐, 반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 사는지도 모르는데요. 아, 커뮤니티로 연락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좀 확률이 없는 일이겠죠? ^_^
Commented by 쿨짹 at 2008/01/25 01:49
오~~ 이런 게 있군요.

전 엄지에 반지를 끼는데 (한 13년 정도 된듯...) 어느날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여자가 엄지에 반지를 끼면 독신선언 뭐 그런거다... (특히나 그때는 남친이 없었음...) ㅡㅡ 뭐 택도 안한 소리라고 뭐락뭐락했는데 이런 반지가 있었다면 솔로였을 때 껴보고 싶었을 거 같아용. 흐흐 색도 이쁘네요. 티파니 블루군요 ㅋ
Commented by jules at 2008/01/25 01:52
쿨짹님// 네. 반지 예뻐요. 특히 저처럼 짧고 뭉툭한 손가락이 아니라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에 끼면 그야말로 명품으로 보일듯합니다. 색깔 참 예쁘죠. 저도 색깔에 반했답니다. ^_^
Commented by saltyJiN at 2008/01/25 04:38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면...
Commented by jules at 2008/01/25 08:22
saltyJiN님// 글쎄요. ^_^;; 의미를 자세히 가르쳐 주지않는다면 그냥 예쁜 반지 정도로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반지가 싱글을 표시하는 것도 있지만 일종의 행운 아이템처럼 외국에선 목에 걸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1/25 10:13
흥미로운걸요
Commented by 마르스 at 2008/01/25 11:42
오, 갖고 싶은데요.
Commented by Lyla at 2008/01/25 20:48
이햐~ 싱글링겐이라..흥미로운 걸요
저두 끼고 싶어라~고녀석 탐나는걸요 ㅎㅎ
Commented by 샤도우 at 2008/01/25 21:52
반지가 참 이쁩니다.
쥴스님 손도 이쁩니다.
Commented by jules at 2008/01/25 23:15
사바욘의_단_울휀스님// 그렇죠? 사실 국내에선 2006년에 이미 소개되었던 아이템입니다.

마르스님// 호호홋, 제가 링크 시켜놓은 사이트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카드만 될 거에요...

Lyla님// 후후, 맘에 든답니다. ^_^

샤도우님// 어이쿠, 칭찬 감사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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