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시간 속의 사랑 <캐쉬백>


귀찮아서 편집할때 그냥 돌렸더니 네임이 옆으로 나왔군요.. 그냥 패스..


오리지널 포스터로 다시 한 번..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술대학생인 벤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에 걸립니다.
맨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그는 우연히 들른 수퍼마켓의 구인광고를 보고
불면증으로 생긴 자신의 8시간을
현금으로 바꿀 (그래서 영화제목이 Cashback이죠) 결심을 하죠.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야간 아르바이트에서 그는 또다른 사랑을 만납니다.


옛날에 제가 본 영화중에 <바이준>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유지태와 김하늘이 나왔던 고리적의 영화인데다 내용도 싱거웠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이 패거리들이 야간 수퍼마켓에서
카트를 타고 신나게 노는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쓰잘데 없는 환상을 가지고,
수퍼마켓 아르바이트에 도전했었습니다만.. 결론은 뭐.. OTL
(꿈과 현실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는 게 그나마 수확이죠..)


<캐쉬백>은 영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영상이 정말 뛰어나게 아름다워요.
특히 벤이 시간을 멈춘 뒤에 수퍼마켓에서 아름다운 여자들을 스쳐지나가며
감상하는 장면은 묘하게 에로틱합니다.
(다만 어떤 분은 이런 장면이 일종의 관음증을 예쁘게 포장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제 경우엔 영화 한 장면을 하나씩 사진처럼 오려내서 갖고 싶을 정도로
근사했습니다. 본래 감독인 션 엘리스가 유명한 패션사진작가인지라
화면들이 정말 예뻐요. (가장 맘에 든 건 엔딩씬이에요.. 후훗)
보도자료에선 <수면의 과학>과 이 영화를 비교하는데,
수공예적인 세상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돋보이는 전자에 비해
<캐쉬백>은 정말 잘 다듬어진 매끄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솔직히 스토리면에선 좀 튄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본래 이 영화가 단편영화를 늘여서 만든 거라
그런 점에서 다소 이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결코 보시고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는 점에서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사족 1.

감독인 션 엘리스입니다. 조금 주드 로 닮지 않았나요??


그가 찍은 패션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사족 2.
레진님의 블로그에서 익숙해진 킬리 헤이젤이 이 영화에 나오더군요.
근데 도대체 어디 나왔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 계신가요?

사족 3.
주인공 벤은 해리포터 시리즈 1, 2편에서 퀴디치 주장을 맡았답니다.
여주인공 샤론은 콜린 퍼스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왔다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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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es | 2007/05/19 20:47 | 문화스폰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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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夜風 at 2007/05/19 23:06
오오 주인공 어쩐지 낯이 익다 싶었어요.
해리포터에 나왔었군요.
Commented by jules at 2007/05/20 08:15
夜風 님// 의외로 낯익은 얼굴들이 많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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