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28일
안습의 상하이 여행 후기와 두번째 상하이 여행 계획 1.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정리차원에서 올리는 글인지라.. 말투가.. -_-)
솔직히 지난 상하이 여행때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갔다.
물론 책도 두권이나 사고, 나름 계획은 짰는데,
대만여행 갈 때 느꼈던 설레임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작스럽게 결정해서 1주일만에 가게 된 거였고,
기분도 한창 다운된 상황이어서..
다행히 두 번째 상하이 여행을 계획한 지금은
의욕에 불타고 두근거리는 설레임도 돌아왔으니,
이번엔 좀 다르겠지?
(아니, 뭐.. 사실 카메라 문제만 아니었으면.. ㅠ.ㅠ)
그렇다. 카메라.. -_-
나한텐 지독한 카메라 징크스가 있는데,
해외여행때마다 꼭 카메라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첫번째 홍콩여행때는 아끼던 로모를 DFS에다 놓고오는 바람에..
페닌슐라 호텔 티타임 장면이나 다른 귀한 사진들을 모조리 날렸다.
(더욱이 그때는 디카도 없었으니.. 정말 그 여행이야말로 안습, 케안습이었다는.. ㅠ.ㅠ)
다행히 이전에 찍은 필름 몇 통이 살아남아 그나마 추억의 한자락이라도
남겨주지 않았으면.. 정말 돌아버렸을 것이다.
(더군다나 함께 간 친구는 죽자사자 나하고 자기의 인물 사진만 찍어대는 바람에..
달라고 할 사진도 없었고.. -_-)
두번째가 대만여행인데.. ㅠ.ㅠ
아놔.. 이때는 드미가 고장이 확 나버렸다.
여행갔다오자마자 셔터도 안눌러지지 조리개도 안맞지..
그런데도 게을러 터진 관계로 아직 수선을 못 맡기고 있다는 말.. ㅠ.ㅠ
그리고 세번째가 문제의 상하이 여행..
뭐, 아시다시피 카메라 소매치기 당했다.... (멍..)
그런연유로 이번에 필히!!! 반드시!!
액땜용 카메라를 가져갈 예정이다.
제발 이번엔 카메라 저주를 피하길 바랄뿐이다. -_-
이리하여.. 드디어 네번째!!! 상하이 여행이 도래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짧은 해외여행에서 느낀 점인데...
나처럼 주말여행을 가는 사람은 무작정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두번째 상하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안습의 첫번째 여행이 캐도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곳을 여행갔다왔다는 걸 자랑으로 삼기 쉬운데,
사실 그거야 자기 만족이지, 장기간의 여행이 아닌 주말여행에서
정말 여행의 깊이를 알고 돌아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결국 남들 다닌데만 다 돌아다니게 되는거지..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상하이 여행기를 봐도 그렇고
내 첫번째 여행도 그렇고 별로 색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상하이 여행때는 과감하게 첫번째 여행에서 들렀던 곳은 배제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또 가고싶은 곳이 생기더란 말씀.. OTL
그럼 여기서 첫번째 여행 갔을 때 방문한 관광지에 대해 잠깐 소개하겠다.
방문지는 대략 이랬다.
1. 와이탄
2. 난징루부싱제(상하이의 명동거리같은..)
3. 둥팡밍주
4. 진마오다샤
5. 상하이해양박물관'
6. 신텐디
7. 상하이임시정부
8. 예원
9. 워포쓰.... 였다.
짧은 시간내에 꽤 무지막지하게 돌아다녔는데..
이건 택시의 공로가 컸다.
상하이는 의외로 시내가 작아서 택시를 타고 다니면,
기본요금, 우리나라 돈으로 1천3백원이면 다 해결된다..
실제로 가장 먼 거리였던 워포쓰(옥불사)도 3천원에 해결되었으니..
다른데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3, 4,5 코스는 황푸강을 건너야 되는데,
이럴때는 택시도 좋지만, 지하철이나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이용하면 7분내에 도착할 뿐 아니라
일종의 관광셔틀전철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건 두번째 여행을 갔을때도 이용할테니 잠시 생략..)
지하철의 경우엔 (아아, 여기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ㅠ.ㅠ)
홍콩이나 대만처럼 편리한 이용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왜냐하면 아직 개통안된 역이 많기때문이고,
그리고.. 이곳이 바로 소매치기의 온상지이기도 하다.
나만해도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통해 상하이해양박물관을 구경갈 때까진 별탈이 없었다.
그런데 내 특유의 길치본능이 작용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진마오다샤의 통로를 찾아 30분을 헤맸다.
때맞춰 미친듯이 불어오는 찬바람...
아, 죽는 줄 알았다.. -_-;;
이런 상황을 지내고보니 한순간에 사람이 멍해졌다..
(원래도 멍한 인간이.. -_-)
어쨌든 용무를 마치고 이번엔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탔는데..
당시 내 손엔 위위안(예원)에서 산 물건들이 잔뜩 들려있었고,
가방도 꽉차있어서 카메라를 넣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겨우 3정거장인데 뭘..
하고 카메라를 코트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탔고,
(다만 이때는 주머니에 계속 손을 넣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잠깐 손을 꺼내고 난간을 잡았던 게 전부다.
그리고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신텐디를 가려고 가방을 챙기는 순간에야..
알았던 것이다... 크흑..
어쨌든 그 후에 아무리 많은 곳을 돌아다녀도 정말 안정안되더라..
기운도 없고... 거기다 턱까지 아프고 체하기까지 했으니..
참고로 상하이의 소매치기는 다른 곳의 소매치기와 달리
귀신같이 귀중품만 빼가기 때문에 분실사실을 늦게 아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뭐, 그런다고 해서 내 맘이 위로될리는 만무했지만 말이다.. ㅠ.ㅠ
이런 가운데 몇가지 사소한 문제도 날 괴롭혔는데,
그건 바로 삐끼와 옵션문제다.. -_-
내가 겪은 두가지 이야기는 이렇다.
토요일 아침에 난 위위안에서 유명하다는 찻집인 호신팅(호심정)에서 차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종업원이 계속해서 다가와서 티앙팡 선물세트를 사라고 권하질 않나,
유리주전자를 사라고 권하질 않나... 아아, 나중엔 진짜 짜증이 나 도는 줄 알았다.
(결국엔 유리주전자를사긴 샀다. 가격도 50원이나 줘서 별로 기분 안 좋았는데,
그래도 나중에 신천지에서 똑같은 주전자를 80원에 파는 걸 보고 기분이 나아졌다..)
또 한 경우는 뷰티스파에서 발마사지를 받는데,
릴랙스하게 쉴려고 하면 전신마사지가 더 저렴한데 받을 생각없냐는 얘기부터,
무슨 마사지를 추가하면 이렇고 저렇고... 진짜 10분마다 한번씩 권유하는데..
이것 역시 스트레스 만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갈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권유를 받을 때 신경질을 버럭 낼 필요는 없다.
그냥 부드럽게 거절하면 그쪽에서 알아듣고 물러나니까.... (그래도 또 오긴 하지만..)
또, 이쪽에선 그런 게 다반사다.
다만, 삐끼문제는 철저하게 노!를 외쳐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특히 개념없는 우리나라 된장녀(이런 말 쓰긴 싫지만..)의 경우,
중국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을 쇼핑에 두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방문한 래플스시티 1층엔 세포라가 있었다.
세포라는 품목도 워낙 다양한데다 백화점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때문에
화장품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하지만 난 별로 화장품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목욕 스펀지나 사려고 들어갔는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 여인네들의 목소리..
누가 보면 세포라 뽕 뽑으러 온 줄 알겠더라... OTL
하지만 이경우를 제외하곤 우리나라나 상하이나 명품 가격은 비슷하다.
이럴때 다가오는 검은 유혹이 있으니.. 이게 바로 삐끼다..
삐끼들은 대부분 길가에서 명품이미테이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럴때 괜시리 맘이 동해서 그사람을 따라가면 도시괴담 주인공 되기 십상이다.
가이드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이런 경우 삐끼들은 으슥한 주택가 창고로
구매자를 이끌고.. 이렇게 따라간 뒤에 흥정을 거절하거나 돌아가려고 하면
자신의 패거리로 관광객을 위협한다고 한다.
이럴 경우엔 심하면 돈을 빼앗기는 건 물론이고 몸도 다칠 수 있게 된다.
더더욱 재수없을 경우엔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들어 바로 철창갈 수도 있다.
특히 요즘 중국정부에선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정말 명품때문에 신세망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중국에선 된장녀 짓도 정도껏 해야한다..)
어째 정리할려고 얘기했는데 말이 장황해졌다.
그럼 다른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경험한) 몇 가지 팁을 얘기하자면..
1. 택시탈 때는 운전기사 사진의 별을 확인하자
- 가이드 북을 보면 이 별이라는 것은 중국에선 택시기사의 경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국의 택시를 보면 백미러앞에 별을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별 3개 이상이면 택시기사 경력이 5년이상 된 베테랑 택시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내가 탄 택시도 별이 많은 기사의 택시일 경우,
훨씬 친절하고 한두마디의 영어도 할 줄 알아서 이동할때도 부담이 없었다.
또, 택시도 색깔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데,
보통 금색과 파란색의 택시가 인기가 많다.
- 한가지 더 말하자면 가끔씩 택시를 탄 뒤에도 미터기를 꺾지 않으려는 기사가 있는데,
이럴때 무조건 미터기를 꺾으라고 얘기하고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2. 기본적인 중국어를 배우거나 자신의 목적지는 한자로 적는등의 준비성이 필요하다
- 중국만 3번 갔다온 나지만.. 진짜 중국 영어 안 통한다..
호텔도 영어 별로 안 통한다.. -_-
그래서 이번엔 아예 외운 중국어를 더듬거리면서 이야기하거나,
한자로 목적지를 적어서 갖고다녔다. 힘들더라도 중국여행시엔 그런 수고가 정말 필요하다..
3. 위조지폐에 대해 민감하다
- 실제로 중국의 상점에 들러 100위안 지폐를 낼때마다
상인들은 내 앞에서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대는데 처음엔 기분이 좀 나빴지만,
나중엔 그러려니 했다. 사실 100위안은 중국사람들한텐 진짜 큰 돈이고
최근엔 위조지폐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기분 나빠하지 말자.
그리고 왠만하면 100위안 지폐는 따로 보관하고
가급적 잔돈으로 바꿔다니는 게 좋다.
(가장 만만한 잔돈 교환처는 편의점이다..)
그럼 오늘은 이정도까지...
훗, 그나저나 보험금 들어왔다.. ㅠ.ㅠ)b
솔직히 지난 상하이 여행때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갔다.
물론 책도 두권이나 사고, 나름 계획은 짰는데,
대만여행 갈 때 느꼈던 설레임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작스럽게 결정해서 1주일만에 가게 된 거였고,
기분도 한창 다운된 상황이어서..
다행히 두 번째 상하이 여행을 계획한 지금은
의욕에 불타고 두근거리는 설레임도 돌아왔으니,
이번엔 좀 다르겠지?
(아니, 뭐.. 사실 카메라 문제만 아니었으면.. ㅠ.ㅠ)
그렇다. 카메라.. -_-
나한텐 지독한 카메라 징크스가 있는데,
해외여행때마다 꼭 카메라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첫번째 홍콩여행때는 아끼던 로모를 DFS에다 놓고오는 바람에..
페닌슐라 호텔 티타임 장면이나 다른 귀한 사진들을 모조리 날렸다.
(더욱이 그때는 디카도 없었으니.. 정말 그 여행이야말로 안습, 케안습이었다는.. ㅠ.ㅠ)
다행히 이전에 찍은 필름 몇 통이 살아남아 그나마 추억의 한자락이라도
남겨주지 않았으면.. 정말 돌아버렸을 것이다.
(더군다나 함께 간 친구는 죽자사자 나하고 자기의 인물 사진만 찍어대는 바람에..
달라고 할 사진도 없었고.. -_-)
두번째가 대만여행인데.. ㅠ.ㅠ
아놔.. 이때는 드미가 고장이 확 나버렸다.
여행갔다오자마자 셔터도 안눌러지지 조리개도 안맞지..
그런데도 게을러 터진 관계로 아직 수선을 못 맡기고 있다는 말.. ㅠ.ㅠ
그리고 세번째가 문제의 상하이 여행..
뭐, 아시다시피 카메라 소매치기 당했다.... (멍..)
그런연유로 이번에 필히!!! 반드시!!
액땜용 카메라를 가져갈 예정이다.
제발 이번엔 카메라 저주를 피하길 바랄뿐이다. -_-
이리하여.. 드디어 네번째!!! 상하이 여행이 도래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짧은 해외여행에서 느낀 점인데...
나처럼 주말여행을 가는 사람은 무작정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두번째 상하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안습의 첫번째 여행이 캐도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곳을 여행갔다왔다는 걸 자랑으로 삼기 쉬운데,
사실 그거야 자기 만족이지, 장기간의 여행이 아닌 주말여행에서
정말 여행의 깊이를 알고 돌아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결국 남들 다닌데만 다 돌아다니게 되는거지..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상하이 여행기를 봐도 그렇고
내 첫번째 여행도 그렇고 별로 색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상하이 여행때는 과감하게 첫번째 여행에서 들렀던 곳은 배제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또 가고싶은 곳이 생기더란 말씀.. OTL
그럼 여기서 첫번째 여행 갔을 때 방문한 관광지에 대해 잠깐 소개하겠다.
방문지는 대략 이랬다.
1. 와이탄
2. 난징루부싱제(상하이의 명동거리같은..)
3. 둥팡밍주
4. 진마오다샤
5. 상하이해양박물관'
6. 신텐디
7. 상하이임시정부
8. 예원
9. 워포쓰.... 였다.
짧은 시간내에 꽤 무지막지하게 돌아다녔는데..
이건 택시의 공로가 컸다.
상하이는 의외로 시내가 작아서 택시를 타고 다니면,
기본요금, 우리나라 돈으로 1천3백원이면 다 해결된다..
실제로 가장 먼 거리였던 워포쓰(옥불사)도 3천원에 해결되었으니..
다른데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3, 4,5 코스는 황푸강을 건너야 되는데,
이럴때는 택시도 좋지만, 지하철이나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이용하면 7분내에 도착할 뿐 아니라
일종의 관광셔틀전철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건 두번째 여행을 갔을때도 이용할테니 잠시 생략..)
지하철의 경우엔 (아아, 여기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ㅠ.ㅠ)
홍콩이나 대만처럼 편리한 이용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왜냐하면 아직 개통안된 역이 많기때문이고,
그리고.. 이곳이 바로 소매치기의 온상지이기도 하다.
나만해도 와이탄관광쑤이다오를 통해 상하이해양박물관을 구경갈 때까진 별탈이 없었다.
그런데 내 특유의 길치본능이 작용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진마오다샤의 통로를 찾아 30분을 헤맸다.
때맞춰 미친듯이 불어오는 찬바람...
아, 죽는 줄 알았다.. -_-;;
이런 상황을 지내고보니 한순간에 사람이 멍해졌다..
(원래도 멍한 인간이.. -_-)
어쨌든 용무를 마치고 이번엔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탔는데..
당시 내 손엔 위위안(예원)에서 산 물건들이 잔뜩 들려있었고,
가방도 꽉차있어서 카메라를 넣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겨우 3정거장인데 뭘..
하고 카메라를 코트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탔고,
(다만 이때는 주머니에 계속 손을 넣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잠깐 손을 꺼내고 난간을 잡았던 게 전부다.
그리고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신텐디를 가려고 가방을 챙기는 순간에야..
알았던 것이다... 크흑..
어쨌든 그 후에 아무리 많은 곳을 돌아다녀도 정말 안정안되더라..
기운도 없고... 거기다 턱까지 아프고 체하기까지 했으니..
참고로 상하이의 소매치기는 다른 곳의 소매치기와 달리
귀신같이 귀중품만 빼가기 때문에 분실사실을 늦게 아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뭐, 그런다고 해서 내 맘이 위로될리는 만무했지만 말이다.. ㅠ.ㅠ
이런 가운데 몇가지 사소한 문제도 날 괴롭혔는데,
그건 바로 삐끼와 옵션문제다.. -_-
내가 겪은 두가지 이야기는 이렇다.
토요일 아침에 난 위위안에서 유명하다는 찻집인 호신팅(호심정)에서 차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종업원이 계속해서 다가와서 티앙팡 선물세트를 사라고 권하질 않나,
유리주전자를 사라고 권하질 않나... 아아, 나중엔 진짜 짜증이 나 도는 줄 알았다.
(결국엔 유리주전자를사긴 샀다. 가격도 50원이나 줘서 별로 기분 안 좋았는데,
그래도 나중에 신천지에서 똑같은 주전자를 80원에 파는 걸 보고 기분이 나아졌다..)
또 한 경우는 뷰티스파에서 발마사지를 받는데,
릴랙스하게 쉴려고 하면 전신마사지가 더 저렴한데 받을 생각없냐는 얘기부터,
무슨 마사지를 추가하면 이렇고 저렇고... 진짜 10분마다 한번씩 권유하는데..
이것 역시 스트레스 만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갈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권유를 받을 때 신경질을 버럭 낼 필요는 없다.
그냥 부드럽게 거절하면 그쪽에서 알아듣고 물러나니까.... (그래도 또 오긴 하지만..)
또, 이쪽에선 그런 게 다반사다.
다만, 삐끼문제는 철저하게 노!를 외쳐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특히 개념없는 우리나라 된장녀(이런 말 쓰긴 싫지만..)의 경우,
중국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을 쇼핑에 두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방문한 래플스시티 1층엔 세포라가 있었다.
세포라는 품목도 워낙 다양한데다 백화점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때문에
화장품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하지만 난 별로 화장품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목욕 스펀지나 사려고 들어갔는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 여인네들의 목소리..
누가 보면 세포라 뽕 뽑으러 온 줄 알겠더라... OTL
하지만 이경우를 제외하곤 우리나라나 상하이나 명품 가격은 비슷하다.
이럴때 다가오는 검은 유혹이 있으니.. 이게 바로 삐끼다..
삐끼들은 대부분 길가에서 명품이미테이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럴때 괜시리 맘이 동해서 그사람을 따라가면 도시괴담 주인공 되기 십상이다.
가이드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이런 경우 삐끼들은 으슥한 주택가 창고로
구매자를 이끌고.. 이렇게 따라간 뒤에 흥정을 거절하거나 돌아가려고 하면
자신의 패거리로 관광객을 위협한다고 한다.
이럴 경우엔 심하면 돈을 빼앗기는 건 물론이고 몸도 다칠 수 있게 된다.
더더욱 재수없을 경우엔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들어 바로 철창갈 수도 있다.
특히 요즘 중국정부에선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정말 명품때문에 신세망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중국에선 된장녀 짓도 정도껏 해야한다..)
어째 정리할려고 얘기했는데 말이 장황해졌다.
그럼 다른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경험한) 몇 가지 팁을 얘기하자면..
1. 택시탈 때는 운전기사 사진의 별을 확인하자
- 가이드 북을 보면 이 별이라는 것은 중국에선 택시기사의 경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국의 택시를 보면 백미러앞에 별을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별 3개 이상이면 택시기사 경력이 5년이상 된 베테랑 택시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내가 탄 택시도 별이 많은 기사의 택시일 경우,
훨씬 친절하고 한두마디의 영어도 할 줄 알아서 이동할때도 부담이 없었다.
또, 택시도 색깔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데,
보통 금색과 파란색의 택시가 인기가 많다.
- 한가지 더 말하자면 가끔씩 택시를 탄 뒤에도 미터기를 꺾지 않으려는 기사가 있는데,
이럴때 무조건 미터기를 꺾으라고 얘기하고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2. 기본적인 중국어를 배우거나 자신의 목적지는 한자로 적는등의 준비성이 필요하다
- 중국만 3번 갔다온 나지만.. 진짜 중국 영어 안 통한다..
호텔도 영어 별로 안 통한다.. -_-
그래서 이번엔 아예 외운 중국어를 더듬거리면서 이야기하거나,
한자로 목적지를 적어서 갖고다녔다. 힘들더라도 중국여행시엔 그런 수고가 정말 필요하다..
3. 위조지폐에 대해 민감하다
- 실제로 중국의 상점에 들러 100위안 지폐를 낼때마다
상인들은 내 앞에서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대는데 처음엔 기분이 좀 나빴지만,
나중엔 그러려니 했다. 사실 100위안은 중국사람들한텐 진짜 큰 돈이고
최근엔 위조지폐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기분 나빠하지 말자.
그리고 왠만하면 100위안 지폐는 따로 보관하고
가급적 잔돈으로 바꿔다니는 게 좋다.
(가장 만만한 잔돈 교환처는 편의점이다..)
그럼 오늘은 이정도까지...
훗, 그나저나 보험금 들어왔다.. ㅠ.ㅠ)b
# by | 2007/03/28 16:06 | 목요일생의여행일지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