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 in 양수리]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런~양과 함께 양수리를 드라이브 했습니다.
사실 몇 년전에 양수리 카페와 갤러리 취재를 한 뒤
한번도 가지 못해서 몹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런~양이 침이 마르게 칭찬한 수종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런~양과 달리 절입구까지 올라가는 차도를 따라
기세좋게 차를 출발시킨 건 좋은데..
경사가 너무 급한지라, 어느 정도되니까 차로 가기가 너무 무서운겁니다.
그래서 차를 주차시키고 걸으려고 했으나...


너무 가파르고 힘들어...

정확히 5분만에 등반 포기! -_- 히치하이킹을 해서 수종사 입구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아, 이 뚱띵이.. 살을 빼야하는 것이야.. ㅠ.ㅠ)


절의 입구.. 이문을 지나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_-


일단 주변의 경치를 바라보며 기운을 다져봅니다... 헉헉!!


절에 도달하지 않아도 두물머리의 정상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지않고 좀 뿌연게 흠이었지요.. -_-


다채로운 단풍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절입구에 도달했습니다! 만쉐잇!! ㅠ.ㅠ


절의 내부는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문을 지나면 수종사 명물인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왠지 영험한 나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은행나무입니다.


뿌연 안개속에서 보이는 양수리의 전경입니다.


런~양이 좋아하는(풋!) 화장실~ >.<)/


코닥군의 파노라마를 이용해 한 컷 찍었습니다.
전경의 느낌이 다르죠?? ^^


은행나무에 걸린 한줄기 햇빛의 모습이 묘한 감흥을 줬습니다. 문제는..


산속에선 해가 빨리 집니다. 일단 차를 한 잔 마시고 서둘러 다시 출발해야죠.


런~양의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진 차 한 잔을 맛있게 마셨습니다.
썩 좋은 차는 아니나(공짜잖아!) 맛은 부드럽고 좋았어요.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창가쪽엔 앉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흥취는 즐길 수 있어서 상관은 없더군요.

하산할 때도 히치하이킹을 하고싶었는데,
차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냥 내려왔어요,
나중에 무릎이 아팠습니다. 힝.. ㅠ.ㅠ


본래 런~양이 가일미술관에다 음악회 티켓을 예매한 관계로
7시까지 가야했어요. 좀 더 드라이브를 하고싶었지만.. 힝..
어쨌든 저녁을 먹기위해 들어간 식당입니다.


떡만두국과 칼국수,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온돌바닥이 훈훈한 식당내부에요.

개인적으로 맛있는 걸 먹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jules입니다만,
가끔씩 모임에 나가면 음식의 맛을 즐기기보다는
음식의 맛에 대해 분석을 하거나
현학적인 어휘로 심히 저의 입맛을 떨어뜨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TPO에 따라 다릅니다만,
좋은 사람들과 만날때는 맛있는 건 맛있다고 한마디만 하고,
다른 세상사는 이야기나, 문학, 영화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싶은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에요.
정 자신이 잘났다는 걸 알려주고 싶으면
그냥 끼리끼리 만나던지요.. -_-+
(덕분에 저희 두 사람은 음식에 대해서 맛있군이라는 평 정도만 하고
다른 이야기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_-)


개인적으로 묵은 김치를 좋아하지만,
이 식당의 김치들은 아삭아삭한 맛이 좋았습니다.
백김치도 담백하면서도 입맛을 당겼습니다.


제가 주문한 만두국입니다.
맛있긴 한데 너무 짰어요.
그냥 처음엔 참고 먹었는데,
우리 옆의 아저씨 아줌마도 너무 짜다면서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_-
결국 우리도 국물을 더 부어달라고 부탁해서
간을 좀 약하게 해서 먹었죠. 맛있었습니다.
특히 만두는 손만두 특유의 쫀득한 식감도 좋았고,
만두속도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


고소한 녹두맛이 군침을 돌게했던 빈대떡! 3장에 8천원이라 좀 비싼 느낌이..


런~양이 시킨 칼국수. 맛있긴 했지만 다소 평범한.. 그래도 국물은 사골!! >.<)/

배터지게 먹은 뒤, 런~양과 함께 두물머리로 드라이브를 했어요.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사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도착했지요.
정말 근사했어요. ^^


입구에 들어서면 반겨주는 황포돛배!


자판기 할머니의 귀염둥이 강아지 바둑이!!
임신중이라 배가 불룩합니다.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다음에 들를 땐 육포라도 들고 가야겠어요.


아름다운 노을빛이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파노라마로 두물머리를 즐겨보세용!~~


날씨가 춥고 감기가 안 떨어져서 런~양과 조금밖에 산책을 못했어요.
(미안~ 런~양!)

그리고 가일미술관으로 출발!
가는데 다소 헷갈리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연주회가 열릴 가일미술관의 카페!
앞서가는 런~양이 보입니다.




가보니 아직 사람들이 없더군요.
얼은 몸을 녹이고 있더니
미술관장 사모님께서 다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현미녹차와 떡을 먹었습니다. 떡이 달지않고 맛있더군요.
런~양의 말로는 모시잎떡이랍니다.


오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교수에 대한 소개입니다.
참고로 이 분,경력이 무척 화려하시더군요.
일단 프로그램이 맘에 들었어요.
굉장히 편안한 대중적인 클래식을 선곡했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 크라이슬러의 소품곡집,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역시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이 리스트 업되어 있더군요.


연주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샤콘느를 들을 땐 왠지 가슴이 찡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난방문제로 콘서트장이 상당히 추웠는데도,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더군요.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할 때 기교도 상당했어요.
특히 타이스의 명상곡은 오케스트라로 주로 들었는데,
바이올린으로 들으니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만큼 애잔한 선율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어요.
마찬가지로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바이올린으로 들으니
역시 색다른 맛이 나더군요.
앵콜곡은 아리랑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것이었는데
이 곡도 상당히 친숙하면서 느낌이 좋았어요.
(원곡은 조수미씨가 불렀답니다만..)

이상으로 오늘 즐거웠던 하루를 돌아봤습니다.
런~양, 고마우이!
다음달엔 드레스 업!해서 우리도 파뤼에 참석해보자구! 후후후~








by jules | 2006/11/19 00:49 | 목요일생의여행일지 | 트랙백(2)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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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맛있는 런~이네 집 at 2006/11/20 23:43

제목 : 양수리 - 개성집 - 사골칼국수와 만두국
[jules in 양수리] 다녀왔습니다! 위에 트랙백한 Jules양의 블로그에 거의 양수리 종합선물센트 포스팅이 있네요. 내일쯤 포스팅 할까 했는데;;;.. 내일 집에 제사에다가 연구소도 가야하고 이래저래;;시간없삼..;;; 지난 토요일날 날씨도 쌀쌀하고;;; 따뜻한 것을 먹을 필요성이 느껴졌는데 수종사 내려오다가 태워 드린 중년 부부께서 '뽕잎 칼국수'가 괜찮다고 추천해 주셨다. 하지만 우리가 간 곳은 거기가......more

Tracked from 맛있는 런~이네 집 at 2006/11/21 17:34

제목 : 양수리 -가일미술관 - 11월 정기음악회
역시 Jules양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Jules양의 포스팅을 찬찬히 보시면 모든 게 다 있어요..^^ [jules in 양수리]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가일 미술관을 방문한 후..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음악회 입니다. 미술관에서 작은 음악회를 한다니 무척이나 정겨운 느낌을 줄 것 같았거든요. 우연의 일치인지 Jules양과 양수리에 놀러 가기로 한 주에 바로 음악회가 있다는 엽서 한장이 미술관으로부터 배달되어 왔습니다.......more

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6/11/19 01:10
아, 좋으셨겠어요. 수종사 꽤 높아보이는 걸요. 전 저만한 높이를 제 발로 걸어올라간 기억이 어언...(먼 산).
Commented by 행인1 at 2006/11/19 08:59
아이구, 좋은 구경 다녀오셨군요.....
Commented by jules at 2006/11/19 19:19
달을향한사다리님// 아아, 죽는 줄 알았어요. 정말 운동부족이라는 게 실감이.. ㅠ.ㅠ

행인1님// 네. 좋았습니다. ^^
Commented by 런∼ at 2006/11/20 19:48
사진 진짜 좋다..파노라마 정말 멋지게 나오네..^^
나도 메뉴얼을 좀 읽어서 파노라마를 해볼까 싶을 정도로 샘이 나는군..^^

함께 해서 즐거운 하루였다..^^
내일 쯤 여유가 생기면 트랙백을 해볼까 함^^
허락해 줄꺼지?..ㅎㅎㅎ
Commented by jules at 2006/11/21 21:30
런~// 사진이 좋긴한데 좀 작아서.. -_-
트랙백 감사! 열심히 숙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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