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여기는!!!

부산입니다!!! >.<)/

혹시 이 인간 또 출장간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는데요...
아니, 저 혼자 여.행.왔.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 1시30분차로 떠날 예정입니다.

그럼 제가 왜 이렇게 번갯불에 콩볶는 여행을 감행했느냐하면..
그건 더.워.서.지.요... 퍽!!! (농담입니다..)

사실 어저께 전 잡지 청탁을 받고서 섭외가 안되어서
무진장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디터쪽에서 전화가 와서 그 기사를 보류하라고 하는거에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야 "뭐야, 이제껏 열심히 일했는데!"라고 화를 내든지,
아니면 "어, 이번달 일감이 줄으면 원고료가 주는 것 아니야"라고 걱정하겠지만...
저라는 인간의 반응은 "앗싸! 놀자꾸나!!" 였습니다... -_-
그런 가운데 때마침 씨네21에서 부산 시네마테크에 대해
찬사의 글을 마구마구 실어놨더군요.
더군다나 제가 보고싶은 B급 공포영화들이 상영된다는겁니다..

그러자 문득 든 생각은....

이 참에 가서 영화도 보고 부산의 맛집도 찾아보면서
일일 관광을 하는 거야!!!!!!


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질렀습니다요..
오전 8시40분 KTX를 타고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온 것이지요.
현재 이곳은 남포동의 모피씨방입니다.
조용해서 좋구만요...
하지만 가능한 하루안에 많은 걸 보기 위해서
좀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나름 이건 꼭 가봐야지 하는데도 있고해서.. -_-)

이런 가운데 나름대로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대한 동선을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2. 아무리 목적지가 멀어도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3. 맛집을 찾아다니되 가급적이면 잘 알지 못하는 곳을 가보도록 한다
4. 계획에 들어있던 목적지라고 해도 유동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5. 부산 시네마테크는 꼭 가보도록 한다


정도입니다.. (이렇게 보니 원칙이라고 볼 수도.. -_-)

어쨌든 이런 원칙에 맞춰
부산역에서 차이나타운(??)쪽을 살펴보면서
그곳의 맛집인 평산옥을 발굴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로 이동, 자갈치 시장을 구경했죠.
(명물 꼼장어 골목에서의 시식은 가격의 압박과
시간문제로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만.. 크흑.. ㅠ.ㅠ)

다시 맞은 편 남포동으로 이동,
맛집으로 18번 완당집을 방문해봤습니다.
(이곳의 완탕은 맛있긴 한데 멸치국물 맛이
너무 강한게 좀 에러였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국제시장쪽을 가보고
팥빙수 골목에서 팥빙수를 먹어볼 예정입니다.
보통같으면 폭식으로 인해 배가 터질텐데...
배낭을 메고 상당히 오랜시간 걸어다녔더니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군요..
(물도 3병을 마셨는데 화장실 가고싶은 마음이 없네요..)
본래 시간이 있다면 내일 오후에 가도 되겠지만,
내일은 제가 스페인어 강좌 신청해놓은 게 있어서 가봐야하거든요.. -_-
자, 어쨌든 짧은 시간이나마 재미있게 여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나중에 뵈어욧!
덧글도 나중에 답니다!!!

추신: 서울에서 출발할때 기차를 잘못타는 뻘짓을 하더니,
부산 지하철에선 전철표 발행기계랑 한참 씨름을 했습니다.
바보는 전국 어디서나 바보라니까요.. -_-


by jules | 2006/08/04 14:26 | 목요일생의여행일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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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밀이 at 2006/08/04 14:52
부산에 오셨군요, 잼있게 놀다 가세요 >_<
[그러고 보니 저 맛집 중에 완당집 밖에 못 가봤군요 (...)]
Commented by 런∼ at 2006/08/04 15:05
진짜 멋지게 사는군..부럽당
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6/08/04 15:26
"앗싸! 놀자꾸나!!" 에서 웃지 않을 수가 없네요 ^^ 근데 하루만에 되시겠어요? 엄청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할 듯... 잼있게 놀다 오세요 ^^
Commented by RyuRing at 2006/08/04 20:22
일도, 여행도, 공부도 열심히 하시네요 ;ㅂ; 멋지게 사시는 것 같아서 정말 부러워요 /ㅂ/ 힘내셔서 즐거운 하루 보내다 오셔요 +ㅁ+
Commented by jules at 2006/08/05 19:48
비밀이님//재미있게 놀다왔습니다. ^^

런∼님//자네도 맘먹으면 할 수 있는겨..

달을향한사다리님//다녀왔습니다. 다리가 퉁퉁 부었어요. ㅠ.ㅠ

RyuRing님//감사합니다. 근데 공부는 열심히 안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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