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달동네 박물관 (칼라편)

지난 주 미놀타 군과 교세라 양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데이트 장소는 동인천 역 근처에 있는 달동네 박물관!
옛날 어려웠지만 따스한 정이 숨쉬던
달동네의 이모저모를 담아낸 바로 그곳으로 달려간거죠.

그러나 길치라는 점에서 둘째가면 서러운 저인지라
찾아가는 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본래 촬영은 미놀타군은 흑백으로, 교세라양은 칼라로 진행하여
환상적인 복식조의 놀라운 조화를 포스트에 담으려고 했습니다만,
제가 오늘 흑백필름 스캔받은 걸 못 챙긴 관계로
일단 교세라 양의 작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교세라양은 정말 쓰면 쓸수록 정이 갑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손떨림 보정이 안된다는 거지요.... -_-;;
(그러나 완벽한 미인은 없잖습니까? 퍽!)


그럼 보시죠.



박물관 입구 안내판입니다.
이 박물관은 11월까지는 무료 개방이었습니다.


그 옛날 교복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옆의 괘종시계는 20여년전에 저희집에도 있었던 거랍니다. ^^


지금도 가끔 볼 수 있는 뻥튀기 아저씨와 박스 줍는 아저씨입니다.
전 지금도 쌀에 사카린을 넣어서 뻥 튀긴 밥풀데기를 좋아합니다만,
쉽게 찾기가 어렵더군요.


옛날 선거용 포스터입니다.
요즘의 삐까뻔쩍 불심으로 대동단결을 주장하는
요란한 포스터와 달리 상당히 심플합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다시 바빠진 연탄 아저씨입니다.
저희집도 제가 어렸을 적에 연탄 들여놓는 것과
김장하는 게 가장 큰일이었습니다.


병에 들어있는 생강과자와 오리지널 뽀빠이, 해태 캬라멜입니다.
저도 열렬한 뽀빠이의 팬이었는데요.
제가 사먹을 땐 1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나이가 뾰록나고 있는건가? -_-;;)


수도가 흔치않은 달동네에 물을 날라주던 물장수입니다.
오래전 방영되었던 <<북청 물장수>>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는군요.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물어보던 귀신이 사는 화장실입니다.
참고로 저는 스포츠 신문 쓰는데유~~~ (퍽!)


아궁이에 올려진 커다란 솥에 늘상 뜨거운 물이 담겨져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때는 물 한바가지로 샴푸에서 목욕까지 가능했다는...)


판자집 안방의 풍경입니다.


당시 유일한 놀이거리였던 영화포스터들입니다.
근육질의 타잔 포스터가 눈에 띄는군요.


복도 공간 곳곳에도 달동네의 추억을 담뿍 심어놨더군요.


절미통이라고 합니다. 쌀을 사면 한공기씩 담아놓고 비상용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초창기 삼양라면입니다.


저희집에도 있던 흑백 텔레비젼입니다.
하지만 돈이 많은 부잣집의 경우엔...............


바로 이런 여닫이 문이 달린 텔레비젼이 있었죠. ^^


초창기 핸드폰입니다. 거의 탱크수준의 이 핸드폰 가격이 무려 5백만원!!!이었다고 합니다.


부잣집에만 있었던 또 하나의 귀중품! 바로 럭셔리 전화기지요.
(아줌마, 오늘 즘심은 냉면이 먹고싶네... 하는 마님이 쓰시던)


달동네의 일상사를 인형으로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그 옛날 엄마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연속극 <<달동네>>대본입니다.
똑순이와 엄마 정자씨와 마담 홍의 갈등관계가 무지 웃겼던....
제가 기억하는 대사는...
마담 홍 인생은 짧은 거에유.
문닫고 나가줘요, 정.자.씨!!!~




그리고 달동네의 현재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이곳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해있더군요.

내일은 흑백편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일일일락 (하루에 한번씩 즐거운 일을 찾아내자)

by 슈가 | 2005/12/02 01:59 | 목요일생의여행일지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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