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고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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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철 막차 사건
뭐, 실수라기보단 사고에 가깝지만,
늦은 밤 강변역으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해 시청에서 지하철을 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사람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등에 맨 제 가방과 저는 그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쉽게 얘기해 낑겼다는 얘기죠... -_-;;)
으윽, 사람은 겁나 많죠, 삼겹살 냄새는 온 차안을 진동하죠,
제 앞에 있는 아줌마(라기 보단 아줌씨)는 그 탄력있는 오리 방뎅이로
저의 풍만한 *배를 마구 누르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전 "아줌마, 잠깐 비켜주세요!"라고 했더니,
그 아줌마 제 얼굴을 보고.........................................................트림을 하더군요... OTL
그때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신김치 냄새가
사람의 몸을 통과해 나오면 아우슈비츠 독가스를 방불케 한다는걸요....
이런 가운데, 차는 거북이와 경주를 해도 확!!~ 져버릴 스피드로
강변역을 향해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쒰!)

그리고 드디어 강변역에 도착!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없.었.습.니.다... OTL

그렇습니다. 시청은 왼쪽의 승강문이 열리지만, 강변역은 오른쪽이 열립니다.
더우기 저는 가방과 생이별한 채 낑겨있는 상태!!
사랑하는 가방을 버릴 순 없었기에 전 눈물을 머금고 버틸 수밖에 없었던거지요. ㅠ.ㅠ


결국 저는 밤12시 넘어 삼성역에서 겨우 내려 택시타고 들어갔습니다..... OTL


2. 아기돼지 삼형제
얼마전 친구의 아기를 위해 그림책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아기돼지 삼형제>를 고르려고 했죠.
그런데 아동도서 매장에서 책이 안보이기에 전 담당자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기, <<돼지새끼 삼형제>> 있나요??" OTL
<<돼지고기 삼형제>라고 안한게 다행입니다.


3. 하반신 노출사건
고등학교때였습니다. 저는 주번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워낙 지랄같은 선생이 주번선생인지라,
서둘러 학교에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시각은 7시 40분!
8시까지 가야만 하는 저로서는
초 스피드로 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미친듯이 뛰었지요.
그리고 헐레벌떡 학교에 도착한 저는
급히 외투를 벗고 주번 조례에 달려가려 했으나........... 달려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

너무 급하게 오느라 치마를 까먹고 안 입었던거지요...

덕택에 옆 반 친구에게 빌린 체육복으로 하루 왠종일을 버텨야 했습니다...................

하마터면 여고생 바바리 맨이 될뻔한 희대의 사건이었죠.....


이렇게 돌아보니 왠지 제 인생이 참으로 문.제.적.인.생.이었군요.... -_-;;;;

by 슈가 | 2005/10/31 13:08 | 큭큭큭..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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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텐(天) at 2005/10/31 13:13
푸하하하하하하 2번 정말 멋집니다. ;ㅇ;b
3번은 꿈에서 많이 경험했던 일이네요.; 꿈에서 깨어나서 식은땀을 줄줄 흘리곤 했었죠.; ^^;
Commented by 슈가 at 2005/10/31 13:16
멋진가요? 전 쪽팔려요... OTL
Commented by AirCon at 2005/10/31 13:21
초등학교 때인가, 지각을 면하려 정신없이 학교에 와보니 짝양말에 쓰레빠를 신고 등교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군요 OTL

밸리에서 흘러들어왔습니다 (_ _)
Commented by 슈가 at 2005/10/31 13:23
넵.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airis at 2005/10/31 17:52
바바리맨... 바바리맨....(패닉에 빠졌습니다.)
Commented by 안단테 at 2005/10/31 18:42
핫.. 이런 엄청난 실수 들을 고백하시다니...
Commented by 슈가 at 2005/11/01 00:42
아, 뭐, 저것말고도 하나둘이 아닙니다.
언젠가 실수 비화를 풀어드리지요.... -_- (먼 산)
Commented by 슈가 at 2005/11/01 00:43
airis님/ 생각해보면 바바리맨도 저런 우연한 실수에서
자신의 노출본능을 깨달은 건지도.... 모르죠.... -_-;;
안단테님/ 저도 챙피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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