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주의 가장 큰 매력은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개성강한 카페가 많다는 점.
에전엔 커피 한 잔 시키면 거의 코스로 나오던 무료 디저트들이 전주 카페의 특징이었다면,
요즘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로스팅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늘어났다.
실제로 전주의 번화가인 객사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는 할리스, 스타벅스 정도인데,
거기는 자리가 오히려 텅텅 비어있다.
무엇보다 전주의 모든 카페는 무료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기 때문에
카페에서 작업하기 좋아하는 나같은 프리랜서(를 빙자하는 백수)에겐 최상의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포스팅용 사진은 못찍었지만, this and that, the diary, 브라운시티 카페등등은 대표적인 작업용 카페.
단, 이곳의 커피맛은 객관적으로 그리 뛰어나지는 못한 것 같다.
어쨌든 오늘 소개할 카페는 전주여행을 떠날 P님을 위한 포스팅.
얼핏 봐선 삼청동의 한옥 카페를 연상시킬 정도로 예쁜 카페 [GO 집]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식 옛날 가옥을 개조한 곳이다)
카페는 영화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 거리는 극장뿐 아니라 전주의 괜찮은 카페들이 총집결한 곳이기도 한데,
카페 뜨레아띠, 나무라디오, 커피 발전소 등등 개성만큼이나 커피맛도 제각각이라서
나같은 커피 중독자에겐 천국같은 곳이다. ㅎㅎ
개인적으로 일본식 가옥에 대해선 추억이 많은데,
돌아가신 큰 아버지의 집이 일본식 가옥이라 거기에서 놀았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본식 가옥은 커다란 미닫이 문으로 공간을 나누기 때문에
여름에 미닫이 문을 모두 열어놓으면 아무리 더워도 집안 환기가 잘 되어서
선선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돈이 생기면 전주의 일본식 가옥을 구입해서 내 식으로 개조해보고싶다는 꿈도 있다. 냐하)
입구에서 본 모습.
굉장히 은밀한 느낌이라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일듯.
내부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등장하시는 사장님의 프라이버시 보존을 위해 해상도를 낮췄다.
실제로 찍은 건 얼마 안되지만 뒷뜰까지 있어 굉장히 넓다.
우리 일행이 앉은 곳은 앞 테라스 좌석.
예쁜 꽃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조으다. ㅋㅋ
커피 원두 자루를 이용해 커튼같은 배너를 만드는 센스.
언젠가는 이런 정원이 있는 집을 지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어흥...
주문한 건 아메리카노. 오후엔 더워서 계속 딸기쥬스를 마셨더니
(전주에서는 반드시 딸기쥬스와 타코야끼를 먹어야함다.
특히 전주 객사 먹자골목 타코야끼는 정말 강추에욤.
커다란 문어조각이 막 씹혀.. 잉.. 한번 먹지말고 두번 머겅..)
저녁이 되어서 몸이 으슬으슬 추워졌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당.. ㅠ.ㅠ
커피는 맛있긴 한데, 로스팅을 좀 지나치게 했는지 기름이 둥둥떠서 조금 놀랐당.
그리고 간식으로 주문한 것이 바로 녹차아이스크림과 인절미 토스트.
토스트 사이에 쫀득쫀득한 인절미를 넣은 독특한 간식이다.
모두 홈메이드로 직접 만든 것이라고.
최근 삼청동 카페에서 유행하는 간식이기도 한데,
거기보다 가격은 2분의 1 수준이었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견과류도 뿌려져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좀 그렇다)
녹차 아이스크림은 맛이 진해서 좋았다.
지저분하지만 속은 이런 모양.
토스트와 인절미를 콩가루에 묻혀서 먹으면 오케이.
맛은 좋은데 토스트가 조금 퍽퍽하다.
한송은 입천장이 약간 긁혔다고.
하지만 독특한 간식과 맛있는 커피를 서울의 반값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선 강추.
전화 :
070-7722-7292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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